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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방북단 대표 숙소 '고려호텔'…내부는 어떨까?

올해 평양에서 열린 '빅 이벤트'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 고려호텔입니다. 방북단의 대표 숙소라고 할까요.

지난달 SBS 취재진이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서 묵었는데 내부는 이렇습니다.

먼저 문 열고 들어가면 정갈한 침대와 커튼, 외국 호텔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비치된 제품들은 주로 북한산인데요, 간간이 외국산도 보입니다.

[(북한) 신덕샘물입니다. 옆에 보니까 소주가 있고, 그 옆에 보니까, 땅콩 같은데요. 중국산 같습니다.]

북한 특산품인 고려인삼차 옆엔 스위스기업이 만든 커피도 이렇게 꽂혀있습니다.

호텔 벽면엔 달력이 걸려있는데요, 매달 매달 음료 광고가 실려있습니다.

방북한 동안 한 번쯤 사 먹어보라는 걸 텐데, 바나나 향 비타민 음료라니 좀 낯선 맛일 것 같죠?

북한 호텔에 있으면 어떤 채널을 볼 수 있을까요, 매번 같은 상황은 아닙니다만, 지난 방북 때는 이랬습니다.

1번을 트니 조선중앙TV, 2번은 안 나오고요. 3번은 또 다른 북한 채널 만수대 TV입니다.

채널을 이렇게 돌리면 BBC 월드, 로이터 채널, 또 중국 채널도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오기현/SBS 선임 PD : 남측 채널이 하나 들어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럴 날이 빨리 왔으면…]

이번에는 욕실을 한번 들어가 볼까요. 샤워 모자나 면도칼, 샴푸나 린스, 물비누도 용기에 담아서 잘 구비해놨습니다.

이렇게 영어로도 표기해놨고요. 말 표현만 좀 달라 그렇지 특별히 이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아무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죠. 특별한 계기, 특별한 기회에 방북한 이들만 찾을 수 있는 곳이란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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