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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정일 7주기 참배…대미 압박 수위 높이는 北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7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 북미협상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대미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가는 양상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사망 7주기를 맞아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3일 원산 구두공장 시찰 이후 2주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하지만 서울 답방이나 북미 협상 같은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7년 세월 장군님의 사상과 노선 장군님식 혁명원칙을 고수하고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해 왔다고 하시면서….]

북미협상에 대한 북한의 속내는 외무성 명의로 나왔습니다.

미국이 제재 압박과 인권소동의 수위를 전례없이 높이고 있다며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를 인내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 데 비해 위협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물론 외무성 미국연구소 실장이라는 개인 명의로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협상 판은 깨지 않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향후 행보는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비핵화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길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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