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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시대 역주행한 윤흥길 작가…대형 장편 '문신'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문신' / 윤흥길 지음 / 문학동네]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노역이 한창인 일제 강점기,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 가문을 중심으로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히 그렸습니다.

소설 <장마>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 윤흥길이 20년 만에 펴낸 대형 장편 소설입니다.

책 제목 <문신>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으로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 풍습에서 왔습니다.

50년 작가 생활에서 꾸준히 국어사전 단어를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특히 어휘 선택과 수사법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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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법' / 김영란 外 / 사회평론아카데미]

지금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소설 <북회귀선>, <채털리 부인의 연인>등은 법이 정해 놓은 표현의 범위를 넘었다는 이유로 법적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법조인이거나 문학인의 위치에 있는 6명의 저자가 오랫동안 문학과 법의 관계를 연구하거나 경험하면서 느낀 점들을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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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평전' / 박현모 지음 / 민음사]

역사서는 물론 소설책까지 나왔을 만큼 많은 연구 대상이 됐던 정조의 일생에 대해 책략가로서의 정조, 군주로서 정조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말안장 위의 군주'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문무에 두루 능한 군주이면서도 평생을 말안장 위에 앉은 듯 긴장 속에 살았던 정조의 고뇌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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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 / 이선 지음 / 효형출판]

평양은 사회주의 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이기 이전에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이며, 평양의 공원은 시민들이 쉬고 즐기는 공간입니다.

저자는 정치적 색안경을 벗고 평양 시민이 즐기는 공원을 통해 북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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