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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업계 반발에 '백기'…카풀 정식 서비스 연기

<앵커>

카카오가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 속에 오는 17일로 예정된 카풀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택시업계는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해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의 사업 주체인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 이용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측은 정식 서비스 시작 시점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재 시행 중인 카풀 시험 서비스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카풀은 오는 17일에는 모든 앱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의 사망으로 사회적 갈등이 커지면서 나온 결정으로 보입니다.

택시 단체는 어제(12일)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고 20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카카오 카풀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차량당 카풀 횟수를 하루 2번으로 제한하고 택시 기사들의 임금 문제 개선 방향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택시 업계는 관련 법 개정이 선행해야 한다며 거부한 상태입니다.

중재를 시도하고 있는 여당TF는 20일 전까지 택시업계와 카카오의 합의를 다시 시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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