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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中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불똥 튄 '캐나다 구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소식 전해졌죠.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곤혹을 치르면서 불똥이 캐나다산 유명 패딩 캐나다 구스로 튀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멍 부회장 체포에 반발해서 캐나다 구스 불매 운동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해서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에 뉴욕 증권시장에서 캐나다 구스의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캐나다 구스 주가는 지난주 초 한 주에 미화 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주 후반부터는 본격 하락세에 들어섰는데요, 어제까지 무려 20%나 떨어졌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멍 부회장의 체포에 항의하면서 캐나다 구스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게시가 됐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중국 내 불매 운동을 다루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됐습니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해 주력 상품인 패딩을 앞세워서 의욕적으로 중국 시장에 입성해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중국에서도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 억류되는 일이 또 있었죠. 양국 간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인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 캐나다도 휘말리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미국의 요구로 체포가 이루어졌다고 소식이 나오는데 엉뚱한 데 화풀이하는 느낌도 약간 있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우편함을 보면 종종 적십자 회비 내라는 지로용지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걸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원치 않으면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십자사는 매년 연말연시 개인은 1만 원, 사업자는 3만 원의 금액이 적힌 적십자회비 지로용지를 모든 세대주를 대상으로 발송하는데요, 용지는 일반 공과금 고지서와 흡사한 형태로 주소와 세대주 이름, 납부 기간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 성금이라는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용지 뒷면에 이미지 형태로 되어 있어서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관련 법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개인 정보 제공을 위해서 동의 없이 무작위로 지로를 발송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여러 문제들을 고려해 현행에 지로용지 배부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지로용지상에 자율참여형 모금임을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 세계 198개국 적십자사 가운데 지로 용지를 통해서 모금을 진행하는 나라는 현재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특히 연세 많은 어르신들 지로용지 모양만 보고 공과금인 줄 알고 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원치 않으시면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연말 소득공제도 가능하니까 좋은 일 하고 싶으시면 내셔도 무방하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서 달아나던 화물차 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는데요, 그런데 이 경찰이 화물차 운전자에게 구속을 면하게 해주겠다면서 뒷돈을 요구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5시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화물차 한 대가 적발이 됐습니다.

이 화물차 운전자는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려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는데요, 당시 화물차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6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두 명은 이 사고를 단순 음주로만 보고했고 순찰차 파손은 보고하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검은 속내가 있었던 것입니다.

엿새 뒤 화물차 운전자는 교통조사계의 모 경위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데다 순찰차가 부서져 구속될 수 있는데 순찰차 수리비 200만 원을 주면 참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파손된 순찰차의 실제 수리비는 62만 원이었는데요, 이런 사실을 화물차 기사가 경찰서 간부에게 돈을 주면 진짜 불구속될 수 있느냐고 문의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해당 경찰들은 이 화물차 운전자의 사정을 생각해서 현금 변제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변명이 좀 궁색하죠?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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