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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산 온수관 파열…1,100여 세대 난방 중단

<앵커>

어젯(12일)밤 경기도 안산에서 땅속 온수관이 파열돼 아파트 1,100여 세대에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잇따르는 온수관 사고 때문에 생긴 불안한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온수관에서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파열된 지점을 중심으로 뜨거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어젯밤 8시 38분쯤 경기도 안산시 한 아파트 단지 인근 1.5m 깊이 땅속에 묻혀있는 직경 20cm 온수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1,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나정숙/주민 : 방이 굉장히 냉골이었고요. 따뜻한 물도 안 나오고 그래서 오늘 밤에 언제까지 이렇게 난방이 안 되는 건지 좀 막막하고…]

최고 120도에 달하는 뜨거운 물이 흐르는 해당 온수관에서는 2cm 크기의 파공이 발견됐습니다.

안산도시개발 측은 외부 충격으로 배관 겉면이 파손되면서 수압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환/(주)안산도시개발 운영팀장 : 피복이 파손되면 그 안으로 지하수가 유입됩니다. 지하수가 관과 접촉을 하면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부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온수관은 지난 2000년 설치돼 노후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긴급 복구작업을 벌인 끝에 온수와 난방 공급은 오늘 새벽 1시쯤 재개됐습니다.

안산시는 외부 충격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온수관 교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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