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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스마트폰 갖기 위해 생애 첫 각서 쓴 10살 소녀

스마트폰 갖기 위해 생애 첫 각서 쓴 10살 소녀
스마트폰을 갖기 위해 부모님의 엄격한 요구사항도 흔쾌히 받아들인 10살 소녀가 귀여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2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야스민 사이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야스민의 부모님은 어린 딸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중한 논의 끝에 12개의 항목을 추려서 걱정되는 부분들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학교나 화장실에 핸드폰을 들고 갈 수 없고 저녁 식사 시간에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할 때도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데이터 사용량도 정해진만큼 딱 지켜서 써야 합니다.

또한 아침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하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일주일에 적어도 6번 읽는 등 종교 활동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스마트폰 갖기 위해 생애 첫 각서 쓴 10살 소녀
어린 소녀에게 다소 빡빡한 듯했지만 너무 간절했던 야스민은 흔쾌히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스마트폰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학생인 친언니 파라 씨는 트위터 계정에 야스민의 사연을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파라 씨는 "동생이 중대한 순간을 맞이했다. 야스민은 '서명을 하니까 마치 스스로 내 삶을 책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며 귀여운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야스민이 각서에 적힌 규칙을 어기면 아빠에게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farhasaifu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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