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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빚더미' 위기 벗어난 인천시…매년 1조 원가량↓

<앵커>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인천시가 빚을 갚는데 속도를 내며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의 부채는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지하철을 건설하며 빚더미에 앉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1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당시 총부채가 13조 원을 넘어섰지만, 그다음 해에는 11조 5천억 원, 지난해 10조 원에 이어 올 연말엔 9조 5천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3년 전에 한때 39.9%까지 치솟았던 예산 대비 채무비율도 내년 초에는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 편성 같은 재정 주권을 중앙정부에 빼앗길 위기에서 벗어나 올 초에는 재정 정상 단체로 전환됐습니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우고 각종 수당과 행사 경비 등을 줄인 끝에 재정이 점차 호전된 겁니다.

[김진태/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 : 원활한 부채 상환으로 재정건전성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원도심 균형 발전과 일자리 확대 시책에 보다 많은 재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구나 인천시의 내년 국비예산이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하면서 각종 현안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보다 4천억 원 이상 늘어난 국비를 확보하게 돼 섬 지역 바닷물 담수화 사업이나 서울 지하철 청라 연장사업 등의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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