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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집권 후반기' 美 트럼프, 인적 개편 작업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후 집권 후반기를 맞아 인적 개편 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군기반장으로 불렸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부터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켈리 비서실장이 연말에 백악관을 떠날 것입니다. 그의 봉사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4성 장군 출신의 켈리는 혼돈의 백악관에 질서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로 지칭했다는 소문이 나는 등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AP통신 백악관 출입 기자 : 켈리가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일을 하면서, 자유로운 접근에 익숙했던 대통령 측근들을 매우 짜증 나게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켈리의 짜증 역시 트럼프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사건 특검 수사와 관련해 왜 대통령을 엄호하지 않느냐고 대놓고 비판해온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경질했습니다.

후임에는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보수 성향의 인사 윌리엄 바를 지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충실하게 대변해 온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발탁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워트 대변인은 똑똑하고 순발력이 있어서 모두에게 존경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녀를 유엔대사로 지명합니다.]

다소 껄끄러웠던 참모와 각료를 추려내고 충성심 강한 인사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특검 수사와 야당의 탄핵 움직임에 대비하면서 대선 준비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폼페이오 국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유임이 유력한데 트럼프 대통령을 5~6학년 어린이 수준이라고 비난했다는 풍문이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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