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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천만 원 찾아준 택시기사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천만 원 찾아준 택시기사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거액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을 되찾아준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출신의 47세 남성 제리 알렌 하트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하트 씨는 태국 관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방콕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한 하트 씨는 자신의 가방을 택시 조수석에 놓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하트 씨가 잃어버린 가방 안에는 무려 9,8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00만 원에 달하는 큰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하트 씨는 집으로 가는 항공편도 취소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잃어버린 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트 씨를 손님으로 맞았던 택시기사 57세 베라폴 크람시리 씨는 차 안을 청소하던 중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을 발견하고 바로 사무실과 경찰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후 크람시리 씨는 공항에서 하트 씨를 만나 가방을 전해주었고, 거액을 잃어버리고 상심했던 하트 씨는 돈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천만 원 찾아준 택시기사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천만 원 찾아준 택시기사
크람시리 씨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큰돈은 처음 본다. 가방을 발견하고 공항에 모셔다드린 손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항으로 찾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택시 기사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된 하트 씨는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트 씨는 "돈을 찾게 돼 너무 행복하다. 돈을 못 찾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태국을 몇 번 여행한 뒤로 나중에 이곳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택시 기사님의 선행 덕분에 확신이 들었다. 꼭 태국에서 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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