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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제 밥그릇만 챙긴 국회에 "배신감"…뿔난 국민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매주 월요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이죠. 빅카인즈 한번 살펴보는데 먼저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국회의원들이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자신들의 세비, 그러니까 연봉을 셀프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시민들이 한마디씩 보태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말들입니다.

내년 예산안에는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이에 따라서 내년 국회의원 세비가 올해 1억 290만 원에서 182만 원이 오른 1억 472만 원이 되고요. 여기에 연 474만 원 활동비까지 더해서 국회의원 한 명의 연봉은 1억 5천176만 원이 됩니다.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셀프 인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0건이 넘게 관련 청원이 빗발치고 있는데요, 일부 청원은 사흘 만에 12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게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봉사자들의 모습이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의 이중성을 잘 봤다며 국민으로서 정말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국회 사무처는 의원의 총보수는 전년 대비 1.2% 정도 인상이 됐는데 이는 장·차관급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회의원 중 일부는 오른 세비 전액을 기부하겠다면서 국민 정서의 또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자기들끼리 올려놓고 또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이런 상황은 만들지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앵커>

어차피 본인 연봉 본인들이 결정하는 분들 아닙니까? 우리 의원님들 좀 받을 자격 있다 이런 얘기 딱 한 번이라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여러 키워드들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서울시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서울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반원이 아닌 시민이 신고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시민 신고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시민 신고제 대상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에는 인도나 횡단보도, 교차로, 전용 차로에 한해서 주정차된 차량의 사진을 찍어서 신고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어제(9일) 기존 신고항목 외에 버스정류소 주변과 소방활동 장해 지역의 불법 주정차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활동 장해 지역은 지정식 소화전과 소방차 통행로이고요. 버스정류소 불법 주정차 차량은 표지판과 노면 표시선으로부터 10m 이내에 멈춰 서 있는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아직 개정된 내용을 모르는 시민이 많아 이 정도로 한정하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버스정류소 주변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버스 진입을 막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해서 시민들의 단속 요청이 계속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면 그 사이 불법 주정차 차량이 사라지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민 신고제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애초에 이 불법 주정차가 없어졌다면 더 좋은 일이겠죠.

<앵커>

뭐 CCTV나 단속차량이 없어도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역시 키워드 살펴보는데요, 이번 키워드는 싱가포르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오는 17일 태국에서는 2018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리는데 이 대회에 참가하는 싱가포르 대표가 입겠다고 밝힌 드레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18 미스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표로 출마하는 가흐라 카눔의 모습인데요, 카눔은 대회에서 입을 여러 벌의 의상을 공개했는데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드레스가 이 드레스입니다.

싱가포르의 각종 랜드마크를 비롯해서 지난 12일 열릴 첫 북미 정상회담을 소재로 한 드레스였습니다.

이 드레스는 악수하는 두 사람의 소매 부분에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그려 넣어서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악수 장면을 형상화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싱가포르를 대표해야 하는 미스유니버스 참가자가 다른 나라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는 데 대한 반감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의상이 싱가포르를 대표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는데요, 하지만 참가자인 카눔은 언론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 일하며 다른 나라의 긍정적인 관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이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세계적으로도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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