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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日 '겨울 실종'…12월에 여름 곤충 매미가 "맴맴"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12.05 16:03 수정 2018.12.05 17: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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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포토] 日 겨울 실종…12월에 여름 곤충 매미가 "맴맴"
이상고온으로 일본 열도가 따뜻한 겨울을 맞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매미가 부화하고 봄에 피는 철쭉과 석남화가 개화하는 등 예년 겨울에 볼 수 없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상난동으로 스웨터, 머플러, 부츠 등 겨울 용품 판매가 부진해 울상입니다.

예년 이맘때면 내장객으로 붐빌 나가노현내 하쿠바손 일대의 스키장들도 눈이 내리지 않아 올해는 아직 개장도 하지 못했습니다.

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국의 926개 관측지점 중 오키나와와 규슈, 간토 등지의 66개 지점의 기온이 12월임에도 여름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날 도쿄도 네리마구의 최고 기온이 2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오사카 야오시가 26.1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11월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 기상청은 엘니뇨 발생의 영향 등으로 올겨울은 난동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상 난동의 영향으로 도쿄도 조후시에 있는 진다이식물공원에서는 매미가 부화했습니다.

직원이 지난달 말 공원내에서 "기름매미를 발견했다"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공원에는 봄에 피는 철쭉과 석남화가 몇송이씩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겨울용품 매출도 부진합니다.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는 도쿄 도심 3개 점포의 겨울용 여성 코트 11월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었습니다.

작년에는 11월21일 스키장 문을 열었던 나가노현 하쿠바손의 스키장들도 4일 기온이 16.4도까지 올라 외투를 입으면 땀이 날 정도로 올해는 눈도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행정당국에 따르면 예년에는 12월에는 모두 영업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산 정상 부근에만 눈이 쌓였다며, 관내에 5개 스키장이 있지만 4일 현재 이번 시즌에 오픈한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사진=진다이식물공원 식물다양성센터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