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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주 만에 민생 행보…제재 속 '자력갱생' 강조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언론에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해안의 어민들을 찾아갔는데 제재 안 풀어줘도 자력갱생할 수 있다는 뜻을 보여주려는 걸로 풀이가 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동해안 수산사업소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어민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현장 시찰 소식을 네 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8일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 시찰 이후 2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틀 동안 수산사업소 3곳을 방문해 '물고기 풍년' 성과를 격려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김정은 위원장이) 냉동저장고에 꽉 들어찬 물고기들을 보시며 보물산이라고, 금괴 같다고….]

북미 대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대북제재는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를 다독이는 의미가 엿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는 당분간 쉽지 않다고 보고 자력갱생과 우리 식으로 살아나가자는 캠페인을 지속하면서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특히 공개활동 장소로 수산사업소를 선택한 건 먹거리 같은 민생을 직접 챙기는 지도자란 걸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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