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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조 "폭행 유감…사측 노조파괴로 고통 받아"

<앵커>

회사 간부 폭행 사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유성기업 노조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행은 유감이지만 사측의 노조파괴로 노조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는 오늘(29일) 오후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성대/유성기업 금속노조 아산지회장 :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벌어진 불상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유성기업지회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노조는 폭력 사태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 1∼2분간 우발적으로 벌어졌다면서 사전에 기획된 것처럼 알려진 건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직장 폐쇄·용역 투입 등 물리력까지 동원하며 8년간 계속 노조 파괴 행위를 이어와 조합원의 분노가 폭발 직전의 상황에 치달은 것이 이번 불상사의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성기업 노조는 2010년에 노사 합의한 주간 2교대 도입이 이행되지 않자 2011년 5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사측은 직장을 폐쇄하고 용역 경비를 동원했으며 2노조를 설립해 2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은 다음 금속노조 조합원 27명을 해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달 이를 불법 해고로 최종 판결했습니다.

[도성대/유성기업 금속노조 아산지회장 : 유성기업 사측은 노조파괴 책임이 명백함에도 이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어,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서울사무소 점거 농성을 46일 만에 풀기로 했습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회사 임원 폭행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노조 조합원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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