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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잠긴 컬링장에 갈 곳 잃은 '팀킴'…정상 훈련 막막

<앵커>

지도부의 전횡을 폭로했던 여자컬링 팀 킴이 여전히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성 컬링장이 지금도 굳게 잠겨있기 때문인데, 누구의 책임인지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체부 합동 감사단은 늦어도 오늘(28일)부터는 선수들이 컬링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경북체육회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컬링장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감사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컬링장에는 김경두 씨 측만 제집처럼 드나들고 있습니다.

소속팀 경북체육회는 SBS와 통화에서 컬링장 소유권이 있는 의성군과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의성군의 말은 다릅니다.

[의성군 관계자 : 협의한 내용은 없습니다. (경북컬링협회에) '시건장치나 열쇠 내놔라' 공문으로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선수단 관리 책임이 있는 경북체육회의 직무유기를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호/경북도의원 : 그 감독단은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을 거 아니에요? 도체육회가 사실상 묵인해 왔다는 판단을 하게 될 개연성이 있다는 거죠.]

[김응삼/경북체육회 체육진흥부장 : 인지를 못 했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북체육회의 방관 속에 선수들은 한창 동계체전 준비를 해야 할 때, 언제 빙상 훈련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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