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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다 갑자기 쾅쾅쾅"…레미콘 '의문의 돌진'

<앵커>

어제(27일) 성남의 한 고속화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앞차들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큰 인명피해가 났는데 경찰은 졸음운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1차로와 2차로에 승용차들이 가는데 느닷없이 레미콘 차량이 그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가더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돌진합니다.

근처에 공사장이 있어 차량 서행을 유도하던 사람은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레미콘차는 다른 차량 두 대와 부딪친 뒤 진출로에서 차량 3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16분 경기도 성남의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장면입니다.

도로와 벽면에는 여전히 사고 흔적들이 진하게 남아 있고 바닥에는 사고로 인한 차량 파편들이 이렇게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근 공사장 직원 : 사고 당시 정체가 많이 되는 구간이라 이쪽이. 정차돼 있던 차들을 그대로 밀고 들어가면서 (사고가 커졌죠.)]

진출로에서 레미콘차가 추돌한 차들을 밀고 가면서 맨 처음 추돌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이 숨졌습니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 53살 이 모 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1차 사고 전부터 레미콘차가 비틀거렸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레미콘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레미콘차의 정비 상태와 사고 당시 과속 여부를 확인한 뒤 운전자 이 씨가 치료가 끝나면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연합뉴스,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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