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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21개월 만에 '최저'…비관론 우세

<앵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해졌습니다. 소비자 체감경기가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가격 전망지수도 하락세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으로 전달보다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준값을 100으로 설정해 이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낙관적인 소비심리보다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함을 뜻합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2월 93.9를 기록한 이래 21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2개월 연속 경기비관론이 우세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고용지표의 부진, 주가하락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생활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재정 관련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소비심리 악화를 부추겼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9·13 대책의 영향으로 9월 고점을 찍고 두 달 연속 급락했습니다.

정부 대출 규제 정책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둔화되고, 시중금리는 오르고, 지방 집값 하락세가 지속된 것 등이 주택가격 전망 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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