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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후 첫 평일…복구됐다지만 먹통 피해 여전

<앵커>

KT에서 난 불로 서울의 한쪽이 마비되고 일상이 멈춰 섰던 지난 주말이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왜 불이 났는지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KT는 인터넷은 98%, 무선회선은 86% 복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먼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네, KT 아현지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KT 발표대로라면 거의 복구가 다 됐다는 건데 현장에서도 그렇게 느껴지나요.

<기자>

네, KT는 지금까지 인터넷 회선은 98%, 휴대전화 사용과 직결되는 무선회선은 86%까지 복구가 진행됐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복구가 상당히 진행된 것처럼 들리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건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통신 두절 사흘이 되도록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상점과 주문을 못 받아 일손을 놓은 배달 음식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상인 : 저희는 주문 전화도 있고, 치킨집이라 배달도 있는데, 지금 전화 자체가 완전 먹통이에요.]

SBS 취재진이 오늘(26일)도 통신 피해가 있는 서울시 5개 구를 두루두루 돌아다녀봤습니다.

인터넷이 끊겼다 이어졌다는 반복하는 사무실도 확인을 했고 휴대전화가 간간이 먹통이 되거나 데이터 속도가 뚝 떨어져서 회복되지 않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도서관은 출입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서 일일이 학생증을 보여주고 들어가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은행이나 주식 거래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앵커>

시간이 좀 더 걸리겠군요. 그리고 오늘도 현장 감식이 있었는데 사고 원인에 대해서 새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오늘 국과수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일단 환풍기와 불에 타고 남은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에 나섰는데요, 방화나 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화 지점이 확인되지 않아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한 달은 넘게 걸릴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통신구 자체에 대한 복구 작업도 진행됩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주용진·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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