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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생산 어려워진다"…기후변화로 맥줏값 올라갈까?

미국 텍사스주의 한 술집에서 손님들이 맥주를 주문해 마시고 있습니다.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술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의 기후 학자들이 함께 연구한 결과 21세기 안에 맥줏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맥주의 주원료는 보리인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보리를 생산하기 어렵게 돼 맥줏값이 오를 것이라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보리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맥줏값이 평균 2배, 지역에 따라서는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맥주 소비가 16%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구 조사대로라면 맥주 회사들과 술집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트래비스 존스/술집 사장 :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다른 것들을 줄이려고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돈이 많지 않은 대학생들의 경우 마시는 맥주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과확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리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들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합니다.

[클락 닐리/농작물 전문가 : 다른 농작물들과 마찬가지로 보리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온난화로 온도가 올라가면 가뭄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모든 농작물이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거대 맥주 회사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보리 공급 부족 문제점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맥주 회사들은 수년 전부터 보리 생산지역을 미리 옮기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맥주 생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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