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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로메인 상추' 美 비상…식약처 "국내 미국산 없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오늘(22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도 많이 먹습니다. 시저 샐러드 등에 많이 들어가는 로메인 상추라는 게 있는데요, 미국에서 이 '로메인 상추' 경보령이 지난봄에 이어 다시 내려지면서 국내서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제 로메인 상추를 먹은 소비자들이 장 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에 감염됐다면서 로메인 상추를 즉시 버리라고 경고했습니다.

먹고 나서 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로메인 상추를 보관했던 냉장고 서랍이나 선반도 소독하라고 조언했는데요, (올해 초에)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성 대장균 감염 환자도 35개 주에서 197명으로 증가했고요. 현재까지 적어도 89명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오염이 시작됐는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애리조나주에 있는 농장 20여 곳 정도가 현재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로메인 상추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에 유통된 로메인 상추 가운데 미국에서 수입된 물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대부분은 국내산이며 또 질병관리본부 확인 결과 로메인 상추로 인해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수입된 양이 없다고 합니다만 로메인 상추 구입할 때 혹시 모르니까 원산지 꼭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미국 때문에 괜히 우리 농가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겠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동네 주민이라고 속인 다음에 돈을 빌린 뒤 달아났던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어제 상습사기 혐의로 아들 36살 A 씨를 구속하고 어머니 B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모자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광주와 전주, 목포 등지를 돌면서 식당이나 편의점, 마트 주인을 상대로 돈을 빌리고 나서 달아난 혐의인데요, 모두 57차례에 걸쳐서 1천만 원을 빌렸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단골손님이나 인근 아파트 주민이라고 사칭해서 상인들의 환심을 산 뒤에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데 부의금을 못 챙겼다."는 등 거짓말로 돈을 빌렸습니다.

아들이 상점 주인에게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연결하면 어머니는 "마트에 자주 가는 누구누구 엄마다. 아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내일까지 갚겠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들 모자는 적게는 3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30만 원의 현금을 빌렸습니다. 동네 단골손님이라는 말에 상점 10곳 중의 서너 곳은 선뜻 돈을 빌려줬다고 합니다.

이렇게 편취한 돈은 모텔 등을 떠돌며 모두 써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많이 어려워하십니다. 이렇게 어려운 분들이 선한 마음으로 돈을 빌려줬는데 배신한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앵커>

단골이라고 하니까 단골 끊길까 봐 돈을 빌려줬을 것 같은데요, 답답하네요. 정말.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불이 나서 곧 터질 것 같은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해냈던 '시민 영웅'이 있습니다.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불이 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해서 나오는 한 남성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이 영상을 SNS에 올린 사람은 "그냥 사고 난 차도 아니고 불타는 차에 들어가 사람을 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면서 "게다가 택배 일을 하는 친구라서 한시가 급한 업무 중이었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 동영상 속 남성 전북 고창군에서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35살 유동운 씨로 밝혀졌는데요, 유 씨는 배송을 마치고 터미널로 돌아오던 중 도로변 논 위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경적 소리가 울리자 차 안에 운전자가 있다고 판단, 불난 차량으로 뛰어 들어간 것입니다.

폭발에 대비해 최대한 먼 곳으로 운전자를 대피시킨 유 씨는 본인의 근무복을 덮어주면서 운전자를 안심시켰는데요, 출동한 소방관에게 운전자를 인계한 후 다시 배송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유 씨는 세 자녀를 뒀다고 하는데요, "당시 가족 생각도 났지만, 위험한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며칠 뒤에 사고 운전자의 어머니가 세탁한 근무복을 들고 택배 터미널로 와서 울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데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럴까요, 훈훈한 소식이 참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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