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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조사 하자"·與 "명분 없어"…교착상태 계속

<앵커>

오늘(19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나 예결위원회 소위 구성 등 사안마다 첨예하게 부딪히는 모습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야당이 서울시 산하 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는 반면 여당은 명분이 없다며 우선 예산안부터 논의하자고 맞선 겁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박원순 시장 보호하는 것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너무나 무리하고, 우리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그런 요구를 해서 저도 사실 난감합니다.]

협상 결렬 후 자유한국당은 각 상임위를 포함한 정기국회 의사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이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예산을 늘리고 줄이는 권한을 가진 예산조정 소위 구성을 놓고 예년처럼 15명으로 하자는 한국당과 비교섭단체 몫으로 한 명 늘리자는 민주당이 여전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재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각 당의 이익만 고집하면서 올 연말에도 국회 '부실 운영'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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