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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만나 자식이 된 '위키'…이유 있는 귀농살이

6살인 골든리트리버 위키는 경북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명의 은인과 함께 귀농해 지내고 있습니다.

6년 전 이웃집에서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곤 지금의 주인이 위키를 구출해줬습니다. 하지만 상처 때문에 아픈 곳이 많았습니다.

파보바이러스 장염에 걸렸을 때 생존 확률이 너무 낮았지만, 주인은 포기하지 않고 위키를 돌봤고 2014년엔 심장 사상충에 2년 뒤엔 중증 근무력증 때문에 걷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돌본 덕분에 기적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위키 아빠 : 조금씩 모아둔 돈을 위키한테 다 써서 이제 그 돈은 다 사라졌죠. 하지만 위키가 이제 살아났으니까… 사람이라면 돈을 아까워하는 마음보다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먼저 집중하고 마음을 쏟는 게 맞는 이치이죠. 위키가 아픈 이후로 위키하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도시에서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농촌으로 내려가서 위키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여기선 산책도 마음껏 하고 더운 여름날이면 아무도 없는 냇가에서 물장구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입맛도 꽤 바뀌었다고요. 주인의 꿈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물 동행 농장을 만드는 겁니다.

[위키 아빠 : 위키는 저한테는 우연으로 만나서 인연이 되고 자식이 된 존재죠. 매일 매일 그런 생각 하거든요. '위키… 갑자기 가면 어떡하나…' 바라는 것은 다른 것 없이 위키가 한 30살까지만 살면 좋겠어요. 앞으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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