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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치 "'팀 킴' 주장 모두 진실"…100% 지지 호소

<앵커>

저희가 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여자 컬링팀 '팀 킴'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캐나다 코치가 저희와 단독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올림픽 이후에 돕겠다는 곳들이 많았지만 김경두 씨 가족이 모든 걸 장악하겠다는 욕심에 상당수를 끊어냈다고 얘길 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입장문을 통해 김민정 전 대표팀 감독 등의 전횡을 폭로한 갤런트 코치는 선수들의 아픔을 모른 체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갤런트/평창올림픽 여자 컬링팀 코치 : 제가 한국어를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분위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어요. 제가 선수들 입장이었다면 끔찍했을 겁니다.]

갤런트 코치는 먼저 김경두 씨와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등 지도부가 선수들을 지나치게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딱 한 번 졌는데도 질책 수준을 넘어 가혹할 만큼 화를 냈다는 겁니다.

[피터 갤런트/평창올림픽 여자 컬링팀 코치 : 분명히 선수들 마음에 상처가 됐어요. 저는 팀 킴이 올림픽 대표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지만, 지도부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줬고, 패배에 대해 엄청 가혹하게 몰아붙였죠.]

팀 사유화에 대해 갤런트 코치는 김민정 감독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터 갤런트/평창올림픽 여자 컬링팀 코치 : (올림픽 뒤) 정말 많은 회사들이 CF 촬영 등 지원을 원했는데, 김민정 감독이 모든 걸 통제했어요. 선수들이 큰 기회들을 놓쳤어요.]

갤런트 코치는 팀 킴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피터 갤런트/평창올림픽 여자 컬링팀 코치 : 모든 사람이 팀 킴을 100% 지지하길 부탁합니다. 선수들이 말하는 게 모두 진실이기 때문이죠. 슬픈 일입니다. 이 선수들은 고향 의성에서 다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수들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갤런트 코치는 '팀 킴' 선수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되찾고 지도만 제대로 받는다면 곧 세계적인 기량을 회복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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