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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낭설' 제기했다 망신살…한국당, 2시간 만에 사과

<앵커>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를 겨냥해 딸이 대학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니어서 2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SNS에 떠도는 얘기에 대해 사실 확인보다 폭로 욕심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회의에서 한국당은 SNS에 떠도는 이야기라며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먼저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딸이 부정입학했을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숙명여고 교사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는데, 대학 입학 때 도움 줬던 거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명문 사립대, 그것도 치과대학에 합격하였는데, 우연의 일치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사실로 확인되기는커녕 두 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의 둘째,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다닌 건 맞지만 해당 교사가 담임이 아니었던 겁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정식으로 사과 말씀드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했는데 당시 법대 교수가 현 정권 실세라며,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조 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딸을 본 적도 없고 전과 당시에는 미국에 방문학자로 있었다며, 허위 중상은 감수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실명을 거론한 게 아니라서 따로 입장은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1야당이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식석상에서 소문을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이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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