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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의혹 제기 '한국당 망신살'…2시간 만에 사과

<앵커>

"구속된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김상곤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 오늘(16일)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여럿 제기했다가 결국 두 시간 만에 사과해야 했는데, 자세한 내용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당 회의는 '예고'로 시작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관심을 끌 만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뭔가 했더니 SNS에 떠도는 두 가지 이야기입니다.

먼저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딸이 부정입학 했을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숙명여고 교사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는데, 대학 입학 때 도움 줬던 것 아니냐는 취지입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명문 사립대, 그것도 치과대학에 합격하였는데, 우연의 일치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사실로 확인되기는커녕 두 시간 만에 사과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의 둘째,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다닌 것은 맞지만 해당 교사가 담임이 아니었던 겁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정식으로 사과 말씀드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했는데, 당시 법대 교수가 현 정권 실세라며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조 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딸을 본 적도 없고 전과 당시에는 미국에 방문학자로 있었다며 허위, 중상은 감수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실명을 거론한 게 아니라서 따로 입장은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식 석상에서 소문을 언급하는 게 제1 야당이 해도 될 일인지 비판이 거셉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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