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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립유치원은 잘못 없다"…'유치원 3법' 기약 없어

<앵커>

사립유치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 유치원 총연합회가 어제(14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유치원 3법 관련해 국회 압박 차원이었겠죠. 그런데 여기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고 "힘내시라", "오래 기억하겠다"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유치원 관계자 1천여 명이 몰리면서 토론회장은 통로까지 꽉 들어찼습니다.

개인 재산이라는 주장, 또 정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덕선/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 : 수익이 보장 안 되면 모두가 유치원을 안 한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아니, 폐원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현재의 시국 아닙니까?]

토론회에는 한국당 의원 4명이 참석했는데, 들어설 때마다 이랬습니다.

[최교일 의원님 참석하셨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유치원 잘못은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고,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 정부가 박해를 가하고 있는 것은 우물에 빠진 사람 구해놨더니 동냥자루 내 주시오,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러분의 아픔과 고뇌를 잊지 않겠습니다.]

한유총 측은 참석한 의원들 이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이 토론회가 개인의 의정 활동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치원 3법'을 논의할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는 또 언제 열릴지, 지금으로선 기약이 없습니다.

한국당이 '로비설'을 유포했다며 박용진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박 의원은 고발하더라도 일단 유치원 3법부터 통과시키자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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