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황을 전하면서 "당분간 오로지 공연에만 집중하며 순리대로 가려니 생각하며 뮤지션으로써만 오롯이 살려고 참았는데 도저히 못참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장훈은 "개인의 의견이 아닌 역사적, 객관적 사실, 보편적 상식, 인류애적인 측면에서 쓴 팩트 폭격"이라며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공히 일본의 무례함과 억지를 팩트로써 꾸짖고자 한다"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 매체가 BTS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혐한 시위를 한다..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본, 국수주의를 넘어선 패권주의를 이용하여 감상적으로 감정적으로 우기지 말고 논리로써 얘기해보자"고 덧붙였습니다.
김장훈은 글과 함께 731이라는 숫자가 적힌 항공기를 타고 엄지를 치켜든 아베 신조 총리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 통보했습니다. 과거 멤버 지민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방송사 측은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