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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박지원 "BTS 출연 취소한 日, 밴댕이 소갈머리"

일본의 한 방송사가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을 돌연 취소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밴댕이 소갈머리를 가진 일본"이라며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지사의 후손이지만 저는 비교적 일본을 이해하며 위안부 역사 문제 등은 정부 하이레벨에서 전담 처리하고 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관광 등은 민간 레벨에서의 인적 교류를 강화해서 푸는 것으로 한일 관계는 투트랙 전략적 접근을 하자고 주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번 방탄소년단에 대한 일본 방송 출연 취소는 속 좁은 처사라 규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 티셔츠는 일본 방송 출연용 의상도 아니고 1년 전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라며 "그렇게 따지면 유아 시절 의상도 지나친 노출로 딴지를 걸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밴댕이 소갈머리를 가진 일본은 우리랑 가장 먼 나라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TS 지민 티셔츠
앞서 일본 아사히TV 음악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 측은 지난 8일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티셔츠 디자인을 문제 삼으며 일어났습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TS 지민
1년 전 지민이 입은 것으로 알려진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원자폭탄 투하 장면과 흑백 사진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뮤직스테이션' 측의 결정에 이어 후지TV 'FNS 가요제', NHK '홍백가합전' 등의 방탄소년단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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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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