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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원톱 뒷받침'이라지만…거침없는 소신 발언

<앵커>

청와대의 김수현 정책실장이 일을 맡고 처음으로 국회에 나갔습니다. 경제정책, 원전 등에서 야당이 집중 질문을 했는데 기존 정책을 그대로 밀고 갈 거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는 처음 국회에 출석한 김수현 실장은 경제팀 불화설로 불편했던 심정을 드러내며 경제부총리 '원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우리나라의 경제 운용과 고용 확대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뒷받침 역할을 다짐하면서도 에너지 정책 전환을 비롯한 정책 기조와 관련된 야당의 공격에는 소신 발언으로 맞섰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원전폐기를 굉장히 많이 주장을 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그 생각은 유효하신 건가요?]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완전폐기라기보다는 60여 년에 걸쳐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자는 것이 오히려 합당한 표현이 아닌가 싶고요. 큰 취지에서는 그 방향으로 가는 생각이 (맞습니다.)]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정책실장 :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는 생활 SOC에 굉장히 방점을 두고 예산액도 늘리고 지원 방식도 차별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법정기일 안에 내년 예산안 통과를 원한다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 김 실장이 직접 출석하라는 한국당의 요구에는 "본분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예산안 처리 이후인 다음 달 3일에서 5일쯤 개최될 전망입니다.

연말까지 '원톱' 경제부총리 자리는 사실상 공석인 상황. 김수현 실장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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