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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랑해" 아버지의 눈물…故 윤창호 빈소 '울음바다'

"아들 사랑해" 아버지의 눈물…故 윤창호 빈소 '울음바다'
▲ 故 윤창호 씨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22살 윤창호 씨의 빈소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 국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윤씨가 카투사 복무 중에 사고를 당해 숨진 것을 고려해 어제(9일) 오후 유족과 협의해 빈소를 부산 국군병원에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지원단은 내일 오전 8시 30분 부대 주관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빈소는 슬픔에 잠긴 유족들이 비보를 접하고 찾아온 조문객들을 맞이하면서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아버지 윤기현 씨는 "오늘 오전 입관하면서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고 내가 갈 때까지 잘 있어달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씨는 "다시는 창호와 같은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라고 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윤창호법이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로 위 살인행위' 음주 운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률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한 윤씨 친구들도 빈소를 지키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어제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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