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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빠지고, 문 열린 채 질주…음주운전 천태만상

<앵커>

이른바 '윤창호' 법까지 발의되면서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황당한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송성준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 자세히 보니 운전석 앞문이 열려 있습니다.

신호가 바뀌자 지하상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좌우 벽면을 부딪치면서 개폐기를 통과합니다.

앞문이 열린 우왕좌왕하는 승용차, 주차장 막다른 길에서 멈춘 뒤 후진하다가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따라온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뒤에야 멈춰 섭니다.

[오토바이 운전 목격자 : 지하주차장으로 딱 들어가는 순간 핸들을 급격히 조작하시더라고요. 결국, 벽에 차를 긁더라고요. 그때 음주 운전이 확실하구나 느꼈죠.]

이 20대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음주 운전자는 운전석 문을 연 채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10분 넘게 달렸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밤 부산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역주행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세웠는데 앞바퀴 타이어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타이어가 터져 없어진 줄도 모르고 20㎞나 몰았던 20대 여성 운전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94%, 만취 상태였습니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에서 운전자가 잠이 들어 있습니다.

[선생님 한번 일어나 보십시요.]

출동한 경찰이 5분이나 깨워야 했던 이 운전자 역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98%나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20대 운전자 모두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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