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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건물 붕괴' 사망자 6명으로 늘어…저소득층 '분통'

<앵커>

지은 지 100년 된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건물이 붕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건물에 있다 숨진 사람이 6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지역에 주로 저소득층이나 이민자가 주로 살았는데, 정부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산산이 부서진 건물 잔해를 손과 삽으로 파헤칩니다.

구조견에 중장비까지 동원한 수색한 끝에 프랑스 구조 당국은 시신 2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종된 사람들이 더 있는 만큼 추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무너진 건물 두 채는 프랑스 제2 도시인 마르세유 구항 지역에 있습니다.

4층에서 5층 높이의 건물들로 모두 지어진 지 10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중 하나는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나 출입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당국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건물이 무너진 지역에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흑인이나 아랍인들이 주로 거주해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프랑스 당국은 마르세유 지역 저소득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건물 6천 채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장관은 해당 지역 건물 상태를 일일이 점검한 후 안전 확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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