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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D포럼]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노조 공동대표 '용기를 낼 수 없는 사회'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SBS 지식나눔 프로젝트 'SBS D 포럼'.

올해 D포럼의 두 번째 세션은 '용기를 낸 사람들'로, '땅콩 회항'을 계기로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투쟁 중인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노조 공동대표가 '용기를 낼 수 없는 사회'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박창진 공동대표는 "사건 발생 직후 나는 머리를 조아리며 '저의 불찰로 편하게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하고 있었다"며 "복종에 익숙해져 그 순간까지도 자발적 복종자로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이후 생존을 위한 빵 한 조각을 생각하며 복종을 선택하고 피해를 감추거나 축소해야 했다"며 "그러나 아직 '을'들이 권리를 주장하기 힘든 사회에서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땅콩 회항' 이후에도 '물벼락 갑질'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한진 총수 일가 논란에 대해 "그들이 또다시 본색을 드러낸 것은 '갑'들에게 너무 쉽게 주어지는 면죄부 때문"이라며 "세상을 만만하게 보는 그들을 '을'들의 목소리로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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