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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작은 식탁을 둘러싼 긴장과 웃음…'완벽한 타인'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일)은 이번 주 개봉 영화를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 / 감독: 이재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속속들이 모르는 게 없는 40년 지기 절친들의 커플 모임.

재미 삼아 작은 게임이 시작됩니다.

[저녁 먹는 동안 오는 걸 모든 걸 다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벨이 울릴 때마다 예기치 못한 각자의 비밀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유쾌했던 저녁 식탁은 살 떨리는 긴장과 악몽의 현장으로 변합니다.

작은 식탁을 둘러싼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두 시간 가까이 긴장감을 이어가는 촘촘한 구성과 신선미가 예사롭지 않은 코미디입니다.

[유해진/영화 '완벽한 타인' 주연 배우 : 휴대전화라는 것은 사적인, 어떻게 보면 공간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게 까발려지면서 거기 숨겨져 있던, 이면에 있던 면들이 드러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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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 감독: 추상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북한 고아 1천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습니다.

[불안감에 떠는 눈동자와 짧게 자른 머리카락.]

이들이 강제로 다시 송환되기까지 8년 동안 이들을 자식처럼 돌봤던 폴란드 교사들을 배우 출신 추상미 감독이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엄마라고 불렀죠. 엄마, 우린 가요.]

아픈 역사의 상처를 따라가다 보면 국경과 인종을 넘는 사랑의 힘이 보는 이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아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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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 감독: 브라이언 싱어]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계 노동자 파록 불사라.

[우리 보컬이 방금 그만뒀어. 그럼 새 보컬이 필요하겠네.]

프레디 머큐리라는 새 이름으로 그가 이끈 4인조 밴드는 훗날 '영국의 두 번째 여왕'으로 불리는 전설의 그룹이 됩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록밴드 퀸의 음악 세계를 스크린에 옮긴 극영화입니다.

실제 맴버들을 꼭 빼닮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눈을 놀라게 하고 쉼 없이 이어지는 퀸의 명곡 20여 곡은 귀를 즐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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