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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하라" 울려 퍼진 목소리…개인이 만든 변화들

<앵커>

SBS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SDF, SBS D 포럼의 올해 주제는 '새로운 상식-개인이 바꾸는 세상'입니다. 미투, 갑질 폭로를 비롯해 일상의 부조리에 맞서 목소리를 낸 개인들과 이들이 만들어 낸 변화를 집중 조명합니다.

오늘(30일) 그 첫 순서로 미국의 풀뿌리 총기규제 운동을 윤나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2월, 33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 학생들은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엠마 곤잘레스/'March for our lives' 시위 주최 : 총기 규제를 강화해도 총기사고를 줄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헛소리입니다!]

March for our lives 운동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2백만여 명이 참여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시위의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제한적이나마 플로리다주의 총기 규제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피츠버그에서도 1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총기 난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해 총기 규제를 호소하던 학생들은 다음 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총기 규제 찬성 후보를 지지하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비키아나 쁘띠-옴므/'총기 규제'후보 지지 운동 : 민주당에 투표하라거나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게 아니에요. 우리의 생명을 위해 투표하라는 거예요.]

[리처드 세넷/런던정경대 사회학 교수 : 이런 운동은 정치인들이 실패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죠.]

더 이상 신뢰할 기관도, 공정한 중재자도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개개인의 절실한 목소리가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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