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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리조트에 갇힌 상태"…사이판 현재 상황은

<앵커>

사이판에 있는 우리 여행객들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현지 상황을 취재한 신정은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밤이 되면서 지내기가 더 불편할 텐데 태풍이 지나고 오늘(26일) 현지의 날씨는 어땠었나요?

Q. 관광객들이 전한 사이판 현재 상황은?

[신정은/기자 : 사이판은 지금 언제 비바람이 몰아쳤느냐는 것처럼 종일 하늘이 맑았다고 합니다. 기온이 섭씨 30도인데 리조트들마다 정전이 반복되다보니 무더위를 견디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하십니다. 리조트에서 갇히다시피 지내는 한 여행객과 화상 통화 내용 들어보시죠.]

[성정환/사이판 관광객 : 모래바람이라든지 벌레들이 지금 되게 많이 날아 들어와서 문을 못 열어 놓고 있어서요. (정전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니까 너무 불편한 게 큽니다.]

[사이판 카노아 리조트 4층 : 지금 호텔에서 보고 있는 복구 상황은 직원분들이 지금 정원 쪽으로 날아들어 온 철조물이라던지 유리 파편들…그런 걸 전부 다 치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풀장 안에도 되게 많은 이물질들이 들어가서 하나씩 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신정은/기자 : 모래밭에 기둥처럼 군데군데 박혀 있는 게 사실 야자수 나문데 태풍에 잎이 모두 뜯겨나가 버린 겁니다.]

Q. 부상 한국인 현재 상태는?

[신정은/기자 : 바람에 견디진 못한 유리창이 깨져서 파편이 몸이 박힌 분과 연락이 됐는데요, 세 군데나 꿰맸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 들어보시죠.]

[양현철/사이판 관광객 : 창문이 막 떨리더라고요. 나뭇가지 같은 게 떨어지는 소리도 나고…위험하다 싶어서 좀 떨어져서 보고 있었는데 유리창이 팍 터진 거예요. 터지면서 파편이 날아온 거죠. 태풍이 심하니까 그 자리에서 운행도 안 돼요. 도로가 막혔다고. 바람이 좀 잦아져서 도로(위 잔해)를 차로 밀면서 (병원에) 데려다 줬어요.]

[신정은/기자 : 일부 여행객과 교민은 외교부에서 공항 폐쇄 문자만 보내왔다면서 수송 대책까지 상세히 알려주기를 요구했는데요.]

[전초원/사이판 관광객 : 정말 원하는 건 외교부나 항공사 측에서 저희가 진짜 언제쯤 갈 수 있을지 정도의 대략적인 그런 걸 예측해줘서 말씀을 더 정확하게 해주시면 저희가 마음이라도 잡고 여기서 계속 생활을 하고 있을 텐데….]

[신정은/기자 : 군 수송기는 최대 190명까지만 탈 수 있어 여러 번에 걸쳐 괌과 사이판을 오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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