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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타' 사이판공항 폐쇄 등 피해 속출…사태 장기화 우려

<앵커>

강력한 위력을 지닌 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관통하면서 공항이 전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관광객들만 줄잡아 1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 중심 섬을 강타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29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센 비바람이 섬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공항 일부 시설이 파손되면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지에는 교민뿐 아니라 우리 관광객 1천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항이 폐쇄되면서 모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외교부 관계자 : 지금 (관광객)이 960명 정도 사이판에 있는 것 같아요. 관광객 같아요. 교민 포함하면 1천 명이 넘겠죠.]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기고 통신도 원활하지 않아 교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이판 체류 관광객 : 애들이 좀 많아서 힘들어하고 약 드시는 분이 있단 말이에요. 특정한 약을. 그런데 그 약을 구할 수 없어서 시급한 상황인 분들이 많거든요.]

공항복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현지 체류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이달 말까지는 비행기 운항이 어렵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사이판 공항 측이 내일 오전 공항 복구 예상 시점을 발표할 예정인데, 워낙 현지 피해가 커 사태가 장기화 될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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