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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대표 "한국의 예멘 출신자 인도적 체류 허용은 긍정적"

유엔난민기구 대표 "한국의 예멘 출신자 인도적 체류 허용은 긍정적"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난민은 위협이 아니라 위협을 받아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한 중인 그란디 대표는 오늘(2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예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용을 당부했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정부가 제주에서 난민 지위 신청을 한 예멘 출신자 339명의 인도적 체류를 허용한 데 대해 "더 안정적인 체류 자격을 바라지만 이번 조치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적어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인도주의적 보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또 예멘 출신자들을 도운 제주도 사람들의 연대를 언급하며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지금 수십 년 사이 가장 어려웠던 분쟁 가운데 하나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런 역사적 순간에 한국인들이 리더십을 보여줬고, 이를 지속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는 평화를 위한 대화가 궁극적으로 북한과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즉각적인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그란디 대표는 오늘 법무부 박상기 장관 면담, 한국국제협력단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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