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황교익 선생님은 평론가로서 정당히 할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평론가와 부딪친다는 것은 그분에게 굉장한 실례"라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오늘(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익 씨와 의견이 충돌한 것처럼 다뤄지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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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또 "열 몇 시간 되는 녹화 분량을 줄이다 보면 다른 시선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며 "(평론가) 말씀을 듣고 저희가 제작진하고도 얘기한 게 이런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언급된 장면은 백 대표가 대전의 막걸릿집 청년 사장과 전국의 유명한 막걸리 상표 10종 등 총 12종의 막걸리를 상표를 가린 뒤 시음해 이름을 맞히는 대결 장면이었습니다.
황 씨는 방송 이후 막걸릿집 사장은 자신이 만든 막걸리 1종을 포함해 2종을 맞혔고 백 대표가 12개를 다 맞힌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 막걸리 브랜드를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닌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본 누리꾼들은 "백종원을 저격하는 거냐" "고집 센 막걸릿집 사장의 태도를 바꾸려던 거지, 내기가 본질이 아니었다" "비난하려면 방송을 제대로 보고 얘기하라"며 황 씨를 비난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황 씨는 "더 해봤자 중언부언"이라며 '막걸리 테스트'에 대한 지적을 그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익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