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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아마도 내년 1월1일 이후"

존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아마도 내년 1월1일 이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새해 1월1일 이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9일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1일 이후가 될 거라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이 실명으로 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공식 발표한 적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슈퍼 매파'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해 북한에 대한 핵공격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대로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방문의 주된 의제 중 하나인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 파기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과 더불어 북한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냉전 시대 군비경쟁 종식의 상징인 INF는 사거리 500∼5천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INF는 러시아와 미국에 적용되는 조약인데 지금은 이란, 중국, 북한 등의 나라들도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생산한다"면서 "미국과 러시아만 양자 조약에 묶여있고 반면에 다른 나라들은 여기에 구속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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