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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호잉…리버스 스윕을 꿈꾸는 한화

살아난 호잉…리버스 스윕을 꿈꾸는 한화
재러드 호잉(29·한화 이글스)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8회말 유격수 뜬공에 그친 뒤 배트를 바닥에 내리쳤다.

19일 1차전에서도 8회말 1사 만루에서 1루 땅볼을 친 뒤, 하늘을 바라봤다.

그렇게 호잉은 자신을 원망했다.

하지만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서는 활짝 웃었다.

1, 2차전에서 아쉽게 물러났던 한화도 3차전 4-3 승리로 반격을 시작했다.

경기 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호잉의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호잉은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가을, 한화가 친 첫 홈런이다.

호잉은 준PO에서 매 경기 안타를 쳤다.

하지만 한창 좋을 때의 타격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호잉은 올 시즌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뛰어난 우익수 수비와 23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과감한 주루를 선보였다.

결승타도 팀에서 가장 많은 14개를 기록했다.

시즌 초부터 8월까지 엄청난 활약을 펼치던 호잉은 9월 이후 주춤했다.

9·10월 성적은 30경기 타율 0.239, 4홈런, 15타점이다.

한용덕 감독은 "호잉은 매 경기 전력으로 뛰는 선수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호잉을 감쌌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면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PO 1, 2차전에서는 기대이하였다.

호잉은 19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쳤지만, 1회 주루사를 당했고 주자를 누에 둔 두 차례 상황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다.

20일 2차전에서는 5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3차전에서 호잉의 진가가 드러났다.

한화는 2-0으로 앞서가다 2-2 동점을 허용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린 상황이라 역전 점수를 내주면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질 수 있었다.

호잉은 팀에 그토록 기대하던 '홈런포'를 선물했다.

한화의 중심 타선에 무게가 실렸다.

2패 뒤 1승을 거둔 한화는 두산 베어스가 2010년과 2012년 준PO에서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을 꿈꾼다.

호잉의 홈런 덕에 자신감은 한층 자랐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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