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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방치됐던 오시아노 관광단지…활성화 이뤄질까

<앵커>

전라남도가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오던 해남군 일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펜션단지 조성에 발맞춰 일부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남군 일대 500만㎡에 조성된 오시아노 관광단지입니다.

갈대와 잡초로 뒤덮인 부지는 관광단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지난 1994년부터 관광단지 조성에 2천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27홀 골프장과 캠핑장이 전부입니다.

20년 가까이 방치된 곳에 한국관광공사가 또 4백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 대규모 펜션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미분양 부지 일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해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박우육/전라남도청 관광과장 : 주도적으로 나서자는 게 지사님의 생각이고 의지입니다. 관광공사하고 협의해서 장기임차나 일부를 매입해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민자유치 여부입니다.

즐길 거리가 부족한 데다 접근성까지 떨어져 그동안 번번이 무산됐던 민자유치가 펜션단지를 짓는다고 해서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 인근 주민 : 아직 아무것도 없죠. 그런데 펜션만 지어서 뭐하냐고. 뭐 할게 있어야 사람이 오지, 여기다 덜렁 펜션만 지으면 누가 오겠냐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관광공사와 전라남도가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또 물 붓기 아니냐는 우려가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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