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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뺑소니범 잡고 보니 음주 삼진아웃된 무면허 30대

상습적인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30대 회사원이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3살 박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어제(21일) 저녁 7시 25분쯤 광산구 장록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행인 70살 김모씨를 치고도 아무런 현장조처 없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주변을 지나던 택시 운전사에 의해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습니다.

회사원인 박씨는 세 차례 연거푸 음주운전 적발로 지난해 11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완도에 사는 박씨는 음주운전 예방교육에 참석한다며 광주를 찾았는데 무면허로 핸들을 잡았습니다.

박씨는 사고 2시간 만에 시민 제보로 검거됐습니다.

앞 유리가 파손된 채 도로를 달리던 박씨의 차량을 보고 이를 이상히 여긴 시민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제보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장소 주변을 탐문해 모텔 주차장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박씨를 체포했습니다.

뺑소니 사고로 숨진 김씨는 국가유공자로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무면허 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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