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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빼앗은 화마…20분 만에 어린 남매 사망

<앵커>

어제(20일)저녁 경남 김해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는데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살과 14살 남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더니 사람들이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경남 김해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저녁 7시 반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2층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4살 A군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석담/주민 : 2층에 있는데 그때 불이 났다고, 밖의 사람들이 얘기하는 바람에 제가 확인하고 뛰어 내려왔죠.]

A 군의 부모는 외출 중이었고 아이들을 돌보던 이모도 장을 보러 나간 사이 불이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콘스탄틴/화재피해 어린이 친구 : 세 명 중 두 명은 2015년인가 2016년에 (한국에)들어왔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난 8월에 들어 왔어요.]

필로티 구조라 화재에 취약했지만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닐뿐더러 주차장엔 화재경보기조차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원룸은 스티로폼 단열 외장재가 사용되는 드라이비트 공법이 적용돼 짧은 시간 안에 불이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경찰은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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