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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추첨 부담 준다…'처음 학교로' 참여 안 하면 불이익

<앵커>
 
사립유치원에 하나 더, 짐이 더 지워집니다. 각자 따로따로 원생을 뽑아서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이모까지 추첨장마다 나눠서 찾아가야 했는데, 안 그래도 되게 정부 시스템 하나로 통일시키겠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유치원 유아 모집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는 직접 유치원을 찾아보고 입학 신청과 등록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은 도입 첫해인 2017학년도 2.5%, 2018학년도에는 4.8%만 참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이렇게 저조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결국 휴가를 내고 유치원 설명회나 추첨에 직접 나가야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앞으로 '처음 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는 원장 인건비 지원금과 학급운영비 등 재정 지원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2019학년도 감사도 우선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인석/교육청 유아교육과 사무관 : 유치원 입학관리 전반에 대해서 투명성과 공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처음학교로 독려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불공정사례 제보를 받고, 그런 사례가 있을 때 조사하기로(했습니다.)]

오늘도 유치원 학부모들의 성토는 이어졌습니다.

[장성훈/동탄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 비상식적인 행태를 감시하고, 적발된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학부모들은 유치원 회계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사립 유치원에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적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주용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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