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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 "軍 자체 판단"…청와대는 '조용'

<앵커>

그렇죠,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오늘(21일) 이 발표, 국방부는 자체적으로 판단한거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사전에 상의를 한 건지 몰랐던 건지 확실하지가 않은 상황이라서 이 사건, 뉴스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빼더라도 슬기롭게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판단이 군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와 조율한 결정이냐는 질문에 "위에 물어보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미국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기로 했다."며 군의 자체 판단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실제 공군은 그동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왕근/공군참모총장·지난 19일 : 연합훈련은 지속하는 것이 좋다고 공군 입장에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남북 간 군사합의와 잇단 한미연합훈련 연기로, 대북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일부의 비판을 의식한 실무적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국방부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언론 관련 부서들도 군의 오늘 발표를 사전에 알고 있지는 않았던 분위기입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가 결자해지할 사안"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절차대로라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지만 조율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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