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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20년 중국 하늘에 달보다 8배 밝은 '인공 달' 뜬다

[뉴스pick] 2020년 중국 하늘에 달보다 8배 밝은 '인공 달' 뜬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뒤, 중국에 '인공 달'이 뜬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지난 18일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의 청두시 지방 정부는 "2020년에 인공 달을 발사시켜 지구 궤도에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두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열린 과학기술 관련 회의에서 "이 인공 달은 실제 달보다 8배나 밝게 빛날 것"이며 "몇몇 가로등은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어 관계자는 "이 인공 달을 활용해 중국의 과학적 혁신과 모험적 활동에 지표로 삼겠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인공 달이 내는 빛의 거리는 10~80km에 이를 것이며, 정확한 조명 범위는 수십 미터(m) 단위로 제어됩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청두 우주과학연구소(CASC)의 회장 우청펑은 "관련 실험은 이미 마쳤으며 앞으로 2년간 본격적인 시뮬레이션과 설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중국 하늘에 달보다 8배 밝은 '인공 달' 뜬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인공 달이 사람들의 일상이나 특정 동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하얼빈 공과대학 광학 연구소 소장인 강 웨이민은 "인공 달의 빛이 은은하게 빛나는 황혼과 유사할 것"이라며 "동물의 일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도심 상공에 인공 달을 도달시키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1990년 후반에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승무원들이 미르호 주변에 펼친 대형 거울에 태양광선을 반사해 지구로 내보내는 인공 달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실험에서는 인공 월광이 지구 표면에 도달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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