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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강서구 PC방 살인' 靑 청원 쇄도…배우 오창석도 참여 독려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9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기자>

금요일 첫 소식 한국언론재단 빅데이터 분석 키워드 한번 살펴보는데요, 여러 키워드 중에서 강서구라는 키워드 보겠습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논란이 커지면서 요 며칠 내내 SNS 검색상위권에 있습니다. 논란이 뭔지 알아봤습니다.

지난 14일 아침 8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피의자는 피해자 A 씨에게 '자리가 깨끗하지 않다'며 시비를 걸어왔고, A 씨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서 경찰을 불렀으나 결국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피해자 A 씨를 둘러싼 안타까운 사연들도 알려졌는데요, 모델 지망생인 A 씨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의 부담을 줄이려 아르바이트를 해 왔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날이 A 씨의 PC방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그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김 씨에 대한 처벌이 심신미약을 이유로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청원이었습니다.

배우 오창석 씨도 "친구의 사촌 동생이 꿈많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청원 동의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청원 당일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만으론 범행과 연관성이 약하기 때문에 처벌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20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처리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처리 결과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요즘 각 지역의 명소에 가면 '출렁다리'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출렁다리' 안전한지 확인해 봤더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감사원이 100m가 넘는 전국의 출렁다리 22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전남 강진의 저두 출렁다리와 망호 출렁다리, 또 청양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전주 연화교는 케이블 연결상태나 볼트 조임 상태 등 안전에 문제가 많아서 즉시 보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낙뢰나 바람에 대한 대책이 부실한 곳도 여러 곳 있었습니다.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등 7곳은 피뢰침이 설치되지 않아서 낙뢰에 취약했고요.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진안군 구봉산 출렁다리 등 13곳은 바람 세기에 대한 안정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설치됐었습니다.

문제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거나 관리할 기준이 제대로 없다는 것인데요, 그렇다 보니 22곳의 출렁다리 가운데 10곳은 최근 3년간 안전점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출렁다리를 설치할 때 필요한 건설 기준을 마련하고 100m가 넘는 출렁다리는 법정 시설물로 지정해서 정기점검을 실시하라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습니다. 가을 단풍철 나들이객이 많이 모여들 텐데요,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사실 안전하다고 해도 무서운데 오늘 고현준 씨 얘기 듣고 더 오싹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통키라는 국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북극곰이 있습니다. 이 통키가 그제 저녁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그제 오후 6시경 통키가 실내 방사장에 숨져 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전문가에게 의뢰해 부검을 했습니다만, 특별한 사망원인은 없으며 고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했습니다.

통키가 올해 24살인데요, 북극곰 평균 수명이 25살이라고 하니까 사람으로 치면 약 80살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1995년 마산에서 태어난 수컷 통키 에버랜드에 온 뒤 큰 사랑을 받아왔었습니다. 통키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것은 통키가 곧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키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음 달 실제 북극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영국의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돼있었던 것입니다.

에버랜드는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홈페이지를 검정색 바탕으로 바꾸고 추모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는 21일까지 5일간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북극곰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우리나라에서 생을 마감한 통키, 북극곰이 북극을 한 번도 못 가보고 떠난 것이 참 안쓰러운데요, 저세상에서는 넓은 북극의 빙판을 맘껏 뛰어다닐 수 있길 바라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빅 카인즈 보러가기 ☞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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