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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국종 "길에서 환자 죽지 않게, 항공 전력 잘 이용해야"

<앵커>

어제(17일) 저희가 이국종 교수 연결을 시도했다가 급한 환자가 생겨서 헬기 타기 전 짧은 인터뷰로 대신했었습니다. 오늘 다시 연결해서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Q. 헬기 착륙 장소 따지는 이유는?

[이국종/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교수 : 환자가 인계점까지 모두 도달하는데 보통 이제 엠뷸런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럼 엠뷸런스에서 환자를 싣고 내리고, 거기서 이동을 시키는 사이에 시간이 너무 많이 발생을 하고요 전국에 그렇다고 인계점을 수십 수백 만개를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완벽하게 갖춰진 인계점을 모두 다 확보하고, 그 쪽에만 기동을 하는 것은 그런 프로토콜은 회전익 기체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Q. 정해진 장소 아니면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없나?

[이국종/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교수 : 죽어가는 환자가 발생하는 바로 그 지점에 가까이 가면 가까이 갈수록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계점이라고 하는 것을 거기에 집착하기 보다는 환자가 발생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최소한의 공터를 확보해서 그 쪽의 안전성을 확보해서 직접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 아주대병원에는 닥터 헬기 배치됐나?

[이국종/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교수 : 네, 저희는 닥터 헬기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닥터 헬기 운영 수칙이나 그런 것을 보면 주간에만 출동하게 돼 있으니까 저희가 하는 항공 출동에 거의 절반 정도를 할 수가 없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저희한테 닥터 헬기가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골든 아워' 지키기 위한 우리 시스템은 어떻게?

[이국종/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교수 : 월남전에서 헬리콥터를 투입하면서부터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병원까지 이송 시간을 급속도로 단축된 것을 알 수가 있거든요. 중증외상환자 분들이 길에서 죽어 나가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에 빠른 처치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항공 전력을 적절히 이용하지 않고서는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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