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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째 묶인 기준금리…'인상 vs 동결' 한은 선택은?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합니다.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고려하면 올리는 게 맞지만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만만치 않아서 오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인상된 뒤 연 1.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현재 한미 금리 격차는 0.75%p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도세와 원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리 격차로 인한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9% 오른 것으로 나타나 한은 목표치인 2%에 근접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수준인 고용지표 등 계속되는 경기 부진이 문제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자칫 경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특히 오늘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여 금리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65%는 이번 달에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은 오전 10시 전후로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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